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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광인이 만난 사람들] 크루즈 - 아세아항공전문학교 정주영 교수
등록일 2019.07.04 등록자 관리자 조회수 1359
첨부파일

크루즈 산업이란? 크루즈 승무원이 하는 일

크루즈(관광 및 유람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여객선) 산업이란?
연간 1조원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어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름
세계관광기구에서는 21세기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크루즈 산업을 선정
해양수산부 발표 2020년 300만 국내 유치 목표/ 5조원 이상의 경제효과 창출/ 3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황금알을 낳는 신사업, 크루즈 산업!)

크루즈 관광객 추이(자료: 해양수산부, 그래픽:최헌정 디자이너)

  • 2000년 : 아시아-78만명, 전세계-960만명
  • 2015년 : 아시아-209만명, 전세계-2400만명
  • 2020년 : 아시아-592만명, 전세계-3110만명
크루즈 승무원(크루즈 내에서 승객들을 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 크루즈선을 이용해 여행하는 승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다양한 위치에서 근무)이 하는 일
크게 해양부와 호텔부로 나뉘며, 그 속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이 존재함
각 분야별로 필요한 역량과 갖춰야 할 자질이 다름
기본적으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외향적인 성향이면 직무에 적합

직무 인터뷰 - 정주영 아세아항공전문학교 교수

Q1. 교수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세아 항공 전문학교에서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정주영 교수입니다. 현재 학부, 학위 과정 수업을 담당하고 있고 2년간 수업을 진행합니다. 한 학부 내에는 40명 정도의 학생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강 역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산업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롯데관광 등 다양한 회사에서 크루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사업 개발을 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5월부터는 실제 선박을 빌려서 진행할 예정인데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2. 크루즈 산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전공은 사실 관계가 없는 사회복지학이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친구를 따라 토익 학원에 등록해 공부하다 보니 영어에 관심이 생겼고 ‘영어’를 이용해 무언가 해보자는 꿈이 생겼어요.

때마침, 외항사 승무원 친구가 선박에 일하게 되면서 제게 이 일을 알려주게 되었고, 때마침 사회복지, 복지교육을 받았던 경험을 살려 ‘선내 아이들 3-17세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Q3.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니, 다양한 분야가 있군요?

네, 그렇습니다. 흔히들 크루즈를 "떠다니는 NewYork City"라고 표현을 합니다. 선박 내의 거대한 도시죠. 그 안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저만 해도 5개의 부서를 이동했거든요. Guest Service, Entertainment, Financial 등에 있었습니다.

Q4. 각 부서에서 하는 일이나 필요한 능력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네,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는 선내 다양한 이벤트를 담당합니다. 오케스트라부터 쇼까지, 정말 다양한 공연들을 퍼포밍하죠. 이러한 부서에서 근무를 하려면, 유동적인 스케쥴에 잘 맞춰야 하고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Active한 성격을 갖춰야할 것입니다.​

HR 같은 경우에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직원들 복지를 위하는 만큼 친화적이어야겠죠. 줌바 교실, 어학 교실 등 다양한 자기계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HR 부서의 주된 역할입니다.

Food & Beverage 같은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선박 내의 식음을 담당하는 만큼 체력도 강해야 하고 선박 운영 시간인 operating time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또 조식 등을 잊지 않고 챙기는 것도 이 부서의 담당이죠.

이 외에 Financial은 꼼꼼함이 필요하겠고, Medical은 의학 지식이 필요합니다.

배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직군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면 더욱 좋겠지요. 영어 이해도, 문화 이해도와 더불어 각 부서의 특징을 파악하고 손님들이 원하는 바를 각 부서가 빠르게 캐치해 해결합니다.

Q5. 근무하시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 힘들었을 때가 있으신가요?

서비스 산업인 만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여 손님들께 도움이 되었을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문제 발생 시 도움을 드리고 손님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한 영국인 커플입니다. 방에 소음이 너무 심해서 컴플레인을 거셨습니다. 그러나 해결 방안이 딱히 없었던 상황이었어서, 죄송하지만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사정을 설명을 드렸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후에 손님들이 하선하실 때 굉장히 감동을 받았고, 저 덕에 한국인 승무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후 다른 배에서 승선하신 부부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 때의 기억 덕에 좋게 여행을 마무리 했다고, 다시 만나 반갑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매우 뿌듯한 일입니다.

반면에 힘든 점은, 아무래도 가족과 친구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보통 계약 단위가 5-10개월인데, 이 기간 동안 가족 경조사를 챙기기가 힘듭니다. 친구들 결혼식이 있어도 참석하지 못할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위급한 경우에는 회사에 고지가 가능하기도 하고, 계약 후에는 6주-8주의 꿀같은 휴식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에는 저만의 자기계발이 가능하고, 리프레쉬 휴가를 다녀올 수도 있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될수도,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Q6. 관광업에서 크루즈 산업의 현재 위치와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 국내 크루즈 산업은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의 크루즈 산업 같은 경우 이미 발전이 많이 되어 있고, 또 관광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지원 사업을 시작했고 따라서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합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산업입니다. 종사자도 현재는 100-200여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저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특유의 질좋은 서비스 제공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인 승무원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는 시장이 아직 형성기이고 국적선이 미흡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많은 사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오래 시간을 내어야 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노선이 매우 다양하여 3-5일이면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 동안에도 2박 3일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것이지요.

전세계를 일주하는 기항이나 장기노선은 은퇴자가 많으나 젊은층도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 층을 타겟팅하여 카레이싱, 암벽등반 등을 서비스하는 선박도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다세대를 아우르는 신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7. 크루즈 분야로 지원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로 소통 가능한가’ 입니다. 토익이나 공인영어점수가 높을 필요 없습니다. 실제로 전문인력양성 과정이 요구하는 영어 성적도 TOEIC 500점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로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한가, 오픈 마인드인가, 고객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고 해결 가능한 영어가 가능한가 이러한 것들입니다. 문화 다양성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갖추면 더욱 좋겠죠.
Q8. 기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현대에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업종에서는 특히 나의 독특한 경험이 굉장한 임팩트가 되는데요.

한 공간에서 단기간에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그에 따라 일적 능력을 숙련시킬 수 있는 곳이 크루즈입니다. 비전 있고 전망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진행 : 2019 관광인 서포터즈 제2기 김도은

 

 

<원문보기 -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센터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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